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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알로 장르 무엇인가요?

인싸가 되기 위한 상식 2020. 5. 18. 16:51

지알로 장르 무엇인가요?

 

 

오늘 알아볼 영화 정보는 지알로 장르입니다. 우선 지알로에 대한 어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알로는 이탈리아 말로, 노란색을 뜻합니다. 그럼 지알로는 노란색으로 물들인 장르를 말하느냐?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지알로 장르는 이탈리아 호러영화를 비롯해 문학까지 소위 말하는 이탈리아 하위 장르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주로 60-70년대에 만들어졌는데요. 과거 이탈리아의 싼마이 미스터리 호러 소설이 노란색 표지를 하고 있어, 유래한 말입니다. 함께 생각해볼 만한 개념으로 그라인드 하우스를 들 수 있는데요. 그라인드 하우스는 과거 미국의 한 극장형태로, 비교적 싼마이 영화를 자주 상영하던 곳입니다. 호러 영화나 액션영화를 틀어주던 곳이었는데요. 여기에는 흔히 말하는 B 급 영화가 주를 이룹니다. 여기에는 지알로 장르는 물론 홍콩영화도 자주 상영되는데요. 쿠엔틴 타란티노가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지금도 그라인드 하우스에서 틀법한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데쓰프루프, 플래닛 테러가 대표적이이죠. 타란티노 절친 로베르토 로드게리스의 황혼에서 새벽까지, 마셰티 킬즈도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지알로 장르의 대표주자로 마리오 바바와 다리오 아르젠토를 들 수 있는데요. 이탈리아 영화를 논할 때 두 사람의 이름을 알아두면 좋은데요. 로베르토 로셀리니와는 완전히 결이 다른 감독들이라 할 수 있으나, 이들 역시 지알로 장르에 대한 찬사를 표했는데요.

 

 

일단 마리오 바바는 또 다루겠지만 대표작으로, 피와 검은 레이스, 너무 많이 아는 여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아는 여자는 지알로 장르의 첫 번째 작품으로 불리는 데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너무 많이 아는 남자의 제목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마리오 바바는 실질적인 지알로 장르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거장들은 거장을 알아보는 것인지 마리오바바 사망이후 4일 뒤 알프레드 히치콕도 사망하는데요. 그는 예술영화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특히 그의 영화를 본 박찬욱감독, 마틴스콜세지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이는 데요. 박찬욱 감독은 마리오 바바의 1960년 작품인 블랙선데이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앗습니다. 

 

 

 

한편, 마리오 바바가 황금기를 보낼 때 혜성처럼 등장한 이가 바로 다리오 아르젠토입니다.  이들은 사실 세대 교체를 한 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리오아프젠토 는 수정깃털의 새로 데뷔를 하는 데요. 수정깃털의 새는 감독도 대단하지만, 음악이 엔리오모리꼬네. 촬영감독이 비토리오 스트라로 입니다. 엔리오 모리꼬네는 모르는 분이 없을 테고, 비토리오 스트라로는 베르나르토 베르톨루치 의 마지막 황제, 프란시스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을 촬영했습니다. 다리오아르젠토는 이후 서스페리아를 감독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리고 루치오 풀치도 동시에 활동한 지알로 장르에 한축을 감당했는데요. 루치오 풀치는 주로 좀비물이나 악령 호러를 만들며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풀치의 경우 역겨운 씬은 잘 만들었지만, 다소 황당한 설정이나 장면을 선보이며, 다리오아르젠토보다 과소평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그가 감독안 좀비 2는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심지어 일편이 없는 데도 이편이라도 만들어졌으며, 조지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개봉 된 뒤 나온 작품이라 조지로메로의 명성에 기대고자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좀비가 바닷속에서 상어와 싸우는 씬이 나오는 가 하면, 도시가 좀비에 파괴된 설정인데 제작비가 없었는 지 좀비들이 지나가는 금문교밑으로 일반인들이 차를 몰고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안드레아 비안치라는 여성 감독도 지알로 장르 감독인데요. 그 역시 좀비를 매우 특이하게 그립니다. 좀비 3에서는 아예 좀비를 영리한 존재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좀비가 사람들을 함정에 빠뜨린 뒤 공격하거나 옥상을 타고 올라가는 설정을 보이기도 합니다. 

 

허나 지알로 장르는 이런 좀비영화만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일명 몬도 영화도 존재하는데요. 주로 끔찍한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를 말합니다. 여기서 나온 영화가 몬도가네, 카니발홀로코스트등이 있는데요. 이후 미국에서는 쇼킹아시아, 사형참극등의 영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올빼미 탈을 쓴 살인마가 인상적인 아쿠아리스를 들 수 있는데요. 이제는 이런 이탈리아산 호러를 볼 수 없어 매우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상으로 지알로 장르에 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할텐데요. 오늘 요점은 지알로는 노란색, 마리오바바, 다리오아르젠토 이정도로만 기억해두면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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