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외피는 액션 내피는 대한민국(스포있음)
- 평점
- 4.0 (2023.01.01 개봉)
- 감독
- 변성현
- 출연
-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이연
변성현 감독이 킹메이커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은 의외로 액션이었다. 전도연이 주연한다고 해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변성현 김독은 그동안 스타일리시하고 유희적인 화면구성을 즐겨쓰는 것 처럼 보였다. 길복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항상 누군가를 향한 짝사랑을 그린다.
- 평점
- 4.3 (2017.05.17 개봉)
- 감독
- 변성현
- 출연
- 설경구, 임시완, 이서경, 김희원, 조셉, 전혜진, 이경영, 문지윤, 이규호, 박수영, 류기산, 서윤하, 최준영, 진선규, 장인섭, 신성훈, 백천기, 최재원, 원근수, 김성오, 신소율, 이미소, 허준호, 최병모, 최현종, 정기욱, 김지훈, 안성봉, 김성곤, 김대근, 박준혁, 김윤호, 고봉구
불한당에서 김희원은 설경구를 믿고 따르지만 정작 설경구 마음속에는 임시완이 있다. 킹메이커 역시 이선균은 설경구를 위해 반칙까지 하지만 끝내 설경구 눈에 들지 못한다. 길복순에서도 설경구의 동생인 이솜이 오빠의 눈을 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둘은 남매지만 이솜은 오빠를 사랑하는 듯하다.
- 평점
- 8.3 (2022.01.26 개봉)
- 감독
- 변성현
- 출연
- 설경구, 이선균,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박형수, 김새벽, 정재성, 배종옥, 진선규, 이재원, 김지훈, 김주령, 장인섭, 윤세웅, 최광제, 송요셉, 성일, 박세준, 임승민, 김병철
영화중간에 치마를 입은 상태로 설경구에게 다리를 올리고 있거나 입을 맞출 듯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 브라더 콤플렉스로 보이기도 한다. 물론 두 사람이 전혀 피가 섞이지 않은 사이라면 금기의 관계라고는 볼 수 없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감독은 친남매로 밝혔다고 한다. 브라더 콤플렉스는 남자형제에게 사랑을 느끼는 말로, 엄마를 사랑하는 오이디푸스콤플렉스와 유사하다. 자매는 시스터 콤플렉스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설경구가 러시아 갱들과 싸우는 장면은 아쉽다. 액션 동선이 다소 느리고, 타격할때 배우들이 때리려고 기다리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개인적으로 길복순에 대해 박한 평가보다는 후한 평가를 하고 싶은 입장인데, 액션이 화려하기는 하나, 그렇게 멋지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카메라 트릭이나 CG도 많아서 사실 액션영화 매니아에게는 조금 부족하다.
다만,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를 적절히 나타낸 점은 좋았다. 일례로 대기업 독과점 현상을 엠케이가 청부업을 석권한 것으로 그린 모습이다. 그리고 중소기업이 어떻게든 대기업으로부터 일을 따내려고 하는 모습을 중소업체 킬러들이 길복순을 죽이려는 시도에서도 볼 수 있다. 친하게 지내던 업계동료들이 엠케이에 스카웃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은 뒤 길복순을 죽이려는 모습을 통해서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동성애 코드도 나오는데, 길복순의 딸이 동성친구와 키스하는 장면이 나온다. 뻔한 딸로 그리지 않아서 참좋았다. 일반적으로 영화속에 그려지는 10대라면 항상 부모님께 짜증나있는 모습만 보여주는데 이 영화는 달랐다.
변성현 감독은 사실 미래가 항상 기대되는 사람이다. 이만한 감독도 보기 어려운 것 같다. 물론 그가 완전한 장르영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나 주관을 가지고 장르영화에 가깝게 만드는 감독이 아닐까 싶다. 한국영화가 많이 어렵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실력있는 감독은 지켜주는 게 맞다 싶다.
언제까지 영화를 만들지 모르겠지만, 승승장구했으면 한다. 그래도 한국영화가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영화 재밌게 만드는 건 세계 탑파이브에 든다고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