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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 짓이다 사랑과 일탈은 다르다

인싸가 되기 위한 상식 2023. 3. 29. 23:04

한국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결혼이라는 선택이 주인공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다루는 영화다. 이영화의 주인공은 30대 초반에 이르러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과 남성이다. 이들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 잡힌 채 결혼 따로 즐기는 것 따로인 인생을 살아가는데...매우 공허하게 보일 뿐이다. 하지만 연희가 결혼을 하면서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더 이상 사랑이 아닌 불륜이 된 것이다. 준영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연희의 그칠 줄 모르는 대시에 결국 불안한 연애를 이어가는데..

분명 결혼은 쉬운 것이 아니다. 서로를 위한 희생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관계지만, 사실 현실은 다르다. 조건에 맞춰서 타이밍이 맞으면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살다보면 정 때문에 더욱 강한 사랑과 연결고리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본인의 선택이 잘한 것일 수도 있고,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돋  있다. 결혼을 사랑으로만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기에 씁쓸하기도 하고 공감가기도 한다. 

 

이 영화는 현실과 이상을 그린 영화다. 연희에게 준영과의 삶은 이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살기에는 부족하다. 그에 비해 결혼한 남자는 경제적으로 탄탄하기에 결혼생활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연희는 남편이 퇴근할 때까지는 충분히 준영과의 일탈을 즐긴다. 작은 집까지 마련해서 말이다. 준영은 그런 연희가 지겹기도 하고, 안보면 서운하기도 하다. 과연 무엇이 옳은 선택이었을까. 연희가 준영을 만나서 결혼했다면 재밌었겠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영화속에서 신혼여행을 떠나는 곳에서 사랑을 나눌 때 하는 말처럼 돈 때문에 애도 분위기 봐서 선택적으로 낳아야 할 것이다. 즉, 함부로 애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많은 청춘남녀가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결혼이 늦어지는 지금 세대에 돌이켜보면 사실 청춘남녀가 아니어도 고민하는 문제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1 도 안된다고 한다.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돈을 쓰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어보인다. 사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많은 이들이 말한다. 어느 나라건 출산정책을 돈으로 해결한 곳이 없다고 한다. 돈을 줘도 애 낳기가 두렵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더구나 정부에서 주는 것만으로는 사실 어렵다고 한다. 애를 키워본 사람만 할 수 있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결혼생활을 해본 바에 따르면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살아야 한다는 주의다, 같이 맛있는 것을 먹고 그날 있었던 일을 소소하게 이야기 하며, 맥주도 마시고 아이의 재롱도 보면서 말이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를 덮어둘 수는 없다. 하지만, 이상을 포기하고 싶진 않다. 청춘들이여 현실에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참고로 이영화가 나온 2002년은 한국 영화계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해였다. 이전의 몇 년간 한국 영화계는 비교적 침체기를 겪었지만, 그전에 나온 쉬리를 기점으로 다양한 한국 영화와 천만영화가 자주 등장했다. 아울러 국내외적인 인기와 성과도 커졌다. 다수의 장르가 흥행하던 시기였다. 특히 코미디 장르가 인기였는데, 여기에 힘입어 조폭시리즈까지 인기를 끌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영화의 국제적인 인기를 한층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러한 이유들로 2002년은 한국 영화계에 있어서 중요한 해이며, 한국 영화의 국내외적인 인기와 성과가 크게 높아지는 분기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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